손해보험회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수입에 대한 보험금지급
비율)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89회계연도(89.4-90.4) 들어서 지난 7월말
현재 11개 손해보험회사가 거둬들인 자동차보험료는 3,563억원인데 비해
지급보험금은 3,440억원으로 평균 손해율이 96.6%를 기록, 전년도 동기
86.6%에 비해 10%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자보손해율은 일반보험부문의 59.5%(보험료 2,715억원, 보험금
1,616억원)보다 37.1%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회사별로 보면 고려화재가 107.7%로 가장 높고 동양, 국제, 제일, 럭키
등이 100%를 넘어섰으며 그외에 한국자동차보험(89%)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도 90%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험모집등에 필요한 관련 사업비(885억원)까지 감안한 총지출은
자보수입의 121.4%에 달해 보험사의 영업수지적자는 자동차보험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손보사의 영업수지 개선안된다고 엄살 ****
보험관계자들은 이처럼 자보손해율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교통사고의
증가와 치료비, 위자료, 자동차수리비등이 최근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이에따라 최근의 자보제도개편에 따른 상당한 보험료인상효과에도
불구하고 손보사의 영업수지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