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진흥공사는 북방교역 확대 방안의 하나로 국내 수출업체들이 중국과
소련국경무역에 참여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3일 무역진흥공사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중-소 양국은
중국 흑룡강성의 대소 접경지역을 무대로 한 국경무역을 활성화, 올 상반기
중에만도 약 3억달러 규모의 교역이 이뤄졌고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무공은 중국을 통한 소련과의 국경무역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미 흑룡강성등 중국 관계기관과 접촉을 시작, 우리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중-소 국경무역지대로 흑룡강성 흑하지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기업들은 중국에 주로 전기/전자제품과 생활필수품을 수출하고 중국은
이를 소련에 재수출하는 대신 소련으로부터 철강과 시멘트등을 수입하는
구상무역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우리기업들은 소련으로부터 수출대금으로 받는 원자재류를 제3국에
수출하고 일부 국내에 들여오는 3각무역 형태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