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승용차 판촉 경쟁이 1,500cc이상 중형차종에 집중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수요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엔진배기량
1,500cc미만의 소형 자동차시장보다 배기량 1,500~1,800cc급의 중형차종에
대한 수요증가율이 높아가고 있는데다가 내년도에 새로 개발되는 신차종
모델도 이 부문에 집중되고 있어 중대형차 판촉전이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대우자동차는 당초 1,800cc이상 중대형 승용차로 개발하려던
J카를 1,500cc-2,000cc급의 다양한 모델로 개발키로 개발계획을 수정,
늦어도 내년 7월 이전에 시판을 개시해 중형차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대우는 또 중형차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우위를 겨냥해 현재 중대형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쏘나타보다 J카의 가격을 큰폭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현대자동차도 내년도에 배기량 1,600cc-1,700cc급의 승용차를 개발,
엑셀과 쏘나타 사이의 중형승용차 수요를 흡수할 예정인데 가격 역시
엑셀과 쏘나타의 중간선인 700만원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산업도 중형모델인 캐피탈에 신형 엔진을 장착하고 생산시설을 늘려
중형차 판촉전에 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