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해왔던 전자업계의 수출 주름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올들어 시간이 지날수록 수출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원하절상에 의한
채산성악화로 인해 적자수출로 진입하는 품목도 늘고 있다.
23일 전자공업진흥외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의
전자산업분야수출은 92억 3,9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13.3% 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간별로는 1/4분기의 수출증가율이 23.6%를 나타냈으나 2/4분기에는
한자리숫자인 6.6% 로 떨어졌으며 지난 7월중에는 5.4% 로 더욱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자기테이프가 지난 7월말까지 20억 9,900만달러와
4억 6,100만달러로 전년동기비 24.8% 의 감소를, 음향기기는 7억
3,900만달러로 8.4% 의 감소를 각각 나타내는 등 대부분의 품목이 수출부진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원절상으로 채산성악화 적자수출품목도 ***
특히 원화절상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으나 일본이나 대만 등
경쟁국과의 경쟁때문에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고 출혈수출하는 품목들도
늘어나기 시작하고 잇다.
전자업계는 원화절상으로 현재 평균 5.2% 의 원가상승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인해 스피커, 전화기 라디오, 흑백 TV는 이미
적자수출단계에 들어갔고 콘덴서, 안네타, 컬러TV, 전자시계, 변성기
모니터등은 손익분기점대에서 곧 적자수출담계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VTR, 자기테이프, 컬러브라운관, 컴퓨터, 반도체 등만 약간의
채산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올 185 억달러 수출예상..증가세 크게 둔화 ***
이러한 수출환경의 악화로 올해말까지 전자산업분야의 수출은 185억
달러로 전년대비 17.7% 의 증가가 예상되는데 이는 예년의 30-40%의 증가율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한편 업계는 이같은 채산성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캠코도,문자다중 TV
등 새로운 제품을 개발, 고가로 수추하는 전략을 펴고 있으나 아직은
해외시장의 미성숙등으로 수출물량증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