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24일 강행키로 한 "전교조 탄압저지와 교육악법, 노동악법
철폐를 위한 제2차 국민대회"를 경찰이 원천봉쇄키로 함에 따라 대규모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전교조는 전민련, 전대협등 7개 재야단체와 연계해 24일 하오2시 서울
연세대, 부산 부산대, 광주 조선대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대회를 강행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경찰은 이날 대회를 불법집회로 간주, 원천봉쇄키로 하고
전교조가 제출키로 한 집회허가신고서를 반려하는 한편 전국 21개 예상
집회지에 125개 중대 2만여 경찰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 전교조 21개지역서 강행방침 충돌 우려 ***
경찰은 대회를 하루 앞둔 23일 상오 8시부터 서울경기지역 집회예정지인
연세대 주변에 32개 중대 4,000여 병력을 집중배치해 신분증과 소지품을
조사하며 대회참가자들이 미리 연세대 교정에 들어가는 것을 막았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평화적이고 합법적으로 진행될
이날 대회를 일방적으로 원천봉쇄하는 것은 현정권이 민주화의지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전교조는 재야민주세력과 연대해 이날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 교사-대학생 550명 격렬 투석전 ***
한편 경찰의 원천봉쇄에 대비, 미리 연세대 교내에 들어가 있던 교사
150여명과 대학생등 400여명은 23일 상오 8시40분께 "전교조 사수"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교문밖 진출을 시도,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30여분동안
격렬한 투석전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하오 6시로 예정된 국민대회전야제와 전교조 사수결의대회를
잇따라 갖고 연세대 교내에서 철야농성을 벌인뒤 24일 열릴 제2차
국민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