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현수막 게시를 불허했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 입장을 뒤집었다. ‘그래도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문구를 금지한 기존 결정이 “섣불렀다”며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선관위는 이날 노태악 위원장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가 끝난 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재명은 안됩니다’라는 부분이 단순한 정치구호로 볼 여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선관위는 부산 수영구에서 지역구 의원인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내건 ‘정연욱도 내란공범’이라는 문구의 현수막 게시를 허용하면서 ‘이재명은 안된다’는 정 의원의 현수막은 ‘게재 불가’ 방침을 정했다. 당시 선관위는 ‘조기 대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이재명 대표의 낙선을 겨냥한 정 의원의 문구는 금지돼야 하지만, 총선은 3년 이상 남아 (정 의원과 관련한) 조국혁신당의 현수막 게시는 가능하다’고 해석을 내린 바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기준 120일 전까지 입후보 예정자의 성명이나 기호가 포함된 현수막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간주해 게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선관위의 게재 불가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은 지난 22일부터 강하게 반발했다. “선관위가 탄핵심판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벌어질 것을 전제로 해서 불허 결정을 내렸다”며 “‘내란 공범’이라는 현수막은 허용하고, 국민의힘 현수막은 불허하는 선관위의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선관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AI붐으로 기술 주식이 상승하면서 대만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정치 불안이 겹친 한국이 가장 부진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대만은 이 날 기준으로 타이엑스 지수가 28.85%상승해 이 지역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홍콩 항셍 지수는 16.63%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은 연말에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선 유일한 아시아 국가이다. 코스피 지수는 23일 기준으로 올해초보다 8.03% 하락했다. 특히 대만 시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AI 수요에 힘입어 올해 82.12% 급등했다. 애플의 공급업체인 폭스콘도 77.51% 향상됐다. DBS 은행은 내년에 AI 데이터 센터와 서버에 대한 수요가 완화되더라도 AI 기반 휴대전화, PC와 기타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DBS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통상 30개월 동안 확장 주기가 지속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확장 주기는 2023년 9월에 시작돼 2025년 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 주식은 그러나 한국을 구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밸류업 프로그램에도 관세 우려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정치적 불안이 불확실성을 더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주식 부문 책임자인 폴 킴은 2025년 전망에서 미국과 중국이 한국의 수출 주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령 선포로 부각된 정치 불안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모닝스타의 아시아 주식 리서치 디렉터인 로레인 탠은 ”정치 지도자 교체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자들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조지 마리스는 “2025년에 아시아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석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으로 안 되니 이번엔 장경태가 나섰나?"라며 장 의원을 겨냥했다. 앞서 장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여사가) 비상계엄 당일인 12월 3일 오후 6시 25분에 성형외과에 들어가 계엄 선포 1시간 전인 9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성형외과에 있었다"며 "비상계엄 선포 정확히 1시간 전에 (병원에서) 나왔다는 것은 민간인인 김건희 씨가 비상계엄을 미리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뜻 아닌가"라고 주장했다.장 의원은 이런 내용의 목격자 제보를 열흘 전 받았고, 제보의 신빙성을 확인했다고 했다.이에 석 변호사는 "얼마 전 민주당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거짓말 유언비어 제조기 김어준을 과방위로 불러 위증 책임이 따를 증인선서도 없이, 사살설이라는 유언비어를 날조했다가 재미가 없자 다시 그 아류 수준인 장경태를 앞세워 유언비어 2탄을 제조한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그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민들의 정서나 여론을 현혹하기 위한 노림수로, 민주당과 좌파 세력이 의도적으로 조작했고 다 나중에 가짜로 밝혀진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밀회설, 청와대의 비아그라 등으로 재미 본 수법의 리바이벌"이라며 "나쁜 버릇은 절대 어디로 안 간다"고 비판했다.이어 "개딸 류를 빼고 나면 우리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다 현명하시고, 또 특히 지난번 박 대통령 탄핵과정을 통해 야당의 날조수법에 충분히 학습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