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표 경제정책인 상호관세와 펜타닐관세 등의 근거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사용한 것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다. 언제 판결이 나올 것이라는 예정이 있었던 게 아닌 만큼 이것이 '늦춰졌다'라고 해석할 수는 없지만,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분분한 해석이 제기되는 중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 내용을 가장 잘 따라가는 것은 '스코터스(SCOTUS) 블로그'라는 '대법원 워쳐'에 해당하는 매체다. 스코터스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영문 약자를 딴 이름이다. 이 매체는 대법원의 주요 판결은 물론, 법관의 의견서나 판결 일정 등에 대해서 선례와 성향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분석을 제공한다. 상호관세 판결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이자 미국의 3권분립의 근간에 관한 판결인 만큼 미국 내에서도 관심이 크다. 이날 관세 판결을 앞두고 스코터스 블로그가 열어둔 라이브 챗에 참가한 매체 관계자들과 관전자들의 평가에 따르면 이번 관세 판결은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한 사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급심 판결문만 127페이지에 달하는 만큼 법적으로 쟁점이 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한 참가자는 "쟁점이 치열하여 다수의견과 소수의견 간의 수정 작업이 반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재판부 내에서 별개의 동의(concurrence)나 반대(dissent) 의견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서도 재판관들이 주요 판결을 할 때에 보충의견 등으로 '다른 시각'의 여지를 남김으로써 법적 관점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유럽 국가들에 부과하는 관세를 철폐할 것을 촉구하며 미국을 이웃을 괴롭히는 "폭군”(Bullies)에 비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강경한 어조로 미국을 비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시도에 저항하고 트럼프의 가자 지구 구상 참여를 거부하자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와 프랑스 와인에 200% 관세를 위협한데 따른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더 많은 성장과 더 많은 안정이 필요하고 폭력배보다는 존중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잔혹 행위보다는 법치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프랑스 대통령은 또한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가능한 대응책 중 하나로 반강제기구(ACI)를 사용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ACI는 EU가 미국 공급업체의 EU 시장 접근을 제한해 역내 공공 입찰 참여를 배제하고, 상품 및 서비스 수출입에 제한을 두거나 역내 외국인 직접 투자에도 제한을 둘 수 있는 조치이다. 그는 ”미국이 유럽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가 사상 처음 강압 방지 메커니즘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의 ‘철폐’를 촉구하며 ”심지어 추가 관세 위협까지 받는 것은 더욱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를 ”근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특히 영토 주권에 대한 압박 수단”이며 “끝없는 새로운 관세를 쌓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종속
그린란드를 둘러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에 대한 관세 위협으로 미국 증시가 올해 상승분을 다 토해냈다. 20일(현지시간)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 20분에 S&P500 지수는 1.2%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은 1.5% 떨어졌고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1.2% 내렸다. 주식과 미국채, 달러가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은 온스당 4,700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 공포지수로 불리는 주식시장 변동성 지표(VIX)는 19.8로 지난 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6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287%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오른 4.922%를 기록했다. 일본 국채의 하락과 덴마크 연기금의 미국채 매각 소식도 투자자들의 채권 매도를 이끌었다.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0.3% 하락하면서 한 달만에 최대폭의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5% 하락해 90,634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3,057달러로 4.8% 하락했다. 유럽 증시의 스톡스600 지수도 이 날 1%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올해 백악관의 베네수엘라 지도자 체포와 연방준비제도에 대한 공격 재개에도 잘 버텨왔으나 변동폭으로 보면, 이 날 유럽에 대한 관세 위협에 가장 크게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앞두고 유럽 지도자들과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린란드 문제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했고 디에고 가르시아 섬의 주권을 모리셔스에 반환하려는 영국을 비난하고 자신의 평화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프랑스를 200%의 관세로 위협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동맹국들에게 무역 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