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길이 열렸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서울항공여행사는 최근 한-베트남간 우호
관계증진분위기에 따라 지난 10일 베트남국영여행사와 여행객송출계약을
체결, 오는 10월17일부터 매월 한차례씩 한국인여행객을 베트남에 보내기로
했다.
서울항공은 이에따라 우선 월남전당시 파월장병중 현재 기업체를 갖고
있는 전역해병을 대상으로 하여 해병전우회중앙회의 협조로 여행객모집에
들어갔다.
이 베트남여행상품은 서울에서 방콕을 거쳐 베트남의 사이공 다낭 트라이
휴투이 호아 나트랑등 월남전당시의 전적지를 둘러본후 다시 방콕으로 나와
서울로 오는 8박9일간의 코스이다.
여행객모집대상이 사업자등록을 한 기업체사장으로 제한된 것은 정부의
대공산권여행객 송출지침에 의해 순수관광이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
이다.
베트남은 그동안 자국의 숙박및 관광시설을 선전하며 직간접적으로 파월
장병의 옛전적지 재방문 형식의 한국인 베트남관광을 우리정부에 희망해
왔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월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은 약 35만명인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