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의 미수금감축지시에도 불구, 각 증권사들의 미수금정리실적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25개 증권사의 미수금합계는
총4,48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금액은 증권감독원이 각 증권사들에 미수물량을 정리토록 지시했던
지난 19일의 4,626억원에 비해 불과 144억원 가량 줄어든데 불과하다.
증권사들의 미수금정리실적이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이 워낙 침체해 있는데다 미수금정리로 인해 고객들과 야기될
마찰을 우려, 각 사가 적극적인 반대매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감독원은 지난 19일 주식매매질서 건전화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약 4,000억원 가량의 미수금을 정리토록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