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업체들이 일반 제조업체에 비해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의 국내
총공급액이 300억원이상으로 상위 1사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거나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합계가 75% 이상으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된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이 일반 제조업 평균 2%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업체...동서석유화학 19.3% **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독과점업체는 합성섬유원료 AN모노머를
생산하고 있는 동서석유화학으로 무려 19.3%에 이르고 있으며 다음은
<>위스키생산업체인 오비씨그램(주) 14% <>스테인리스강판을 만드는 (주)
대양금속 12% <>액체우유 및 음료의 용기업체인 (주)한국아이피 11.6%
<>병마개 생산업체인 세왕금속공업(주) 11.3%등의 순이다.
또 <>팩시밀리, 전자복사기 메이커인 <>주)신도리코는 11.2%이며 <>(주)
베리나인은 9.8% <>주석도강판업체인 동양석판(주)은 9.4% <>합성수지
원료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메이커인 호남석유화학
(주)은 8.9% <>병마개업체인 삼화왕관(주)은 8.7% 등으로 높은 이익률을
보였다.
이같이 시장점유율이 높아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업체들의 이익률이 높은
것은 경쟁이 제한되고 있을뿐아니라 우월적 지위를 판촉등의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경제기획원공정거래실은 매년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지정, 고시하고
있는데 금년의 경우 131개 품목을 생산하는 307개업체가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