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내년 9월중에
제2경인고속도로를 착공하는 한편 오는 92년까지 경부고속도로 양재-수원
구간을 현재의 4차선에서 6차선으로, 경인고속도로 신월-부평구간을 현재의
4차선에서 8차선으로 각각 확장하기로 했다.
제2경인고속도로의 노선은 인천 항동을 기점으로 하여 서창을 거쳐 시흥
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26일 건설부와 도로공사에 따르면 정부는 또 경인지역의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내년 9월 착공예정인 서해안고속도로중 인천-서창-안산
구간의 건설사업은 연내에 조기 착수, 설계에 들어가고 제2경인고속도로 공사
는 다음달중에 타당성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건설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수원구간 24km중 이미 확장이 완료된 8.8km를
제외한 나머지 15.2km구간의 노폭을 오는 92년까지 총 66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현재의 22.4m에서 32.6m로 확장하고 경인고속도로 신월-부평구간 11.7
km의 노폭을 역시 92년까지 677억원을 들여 현재의 20.4m에서 36m로 넓히게
되는데 부천과 부평인터테인지의 중간지점에 삼정인터체인지가 새로
건설된다.
건설부는 이들 2개 확장공사를 26일 동시 착공했다.
건설부는 이들 구간의 확장공사에 따른 이용차량의 불편을 극소화시킨다는
방침아래 가교와 우회도로 설치는 물론 암재취작업의 기계화등의 대책을
세워 현재의 4차선 교통소통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공방법을 채택키로 했다.
** 공사기간중 교통체중완화위해 출퇴근시간대 통행제한등 종합대책강구 **
또한 공사구간내에서의 교통체증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관련기관과
협의, 출/퇴근시간대의 화물차량 통행제한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양재-수원간 고속도로가 6차선으로 확장되면 적정 교통량이 현재 하루평균
4만2,000대 수준에서 7만4,000대 수준으로, 신월-부평구간의 적정 교통량은
현재의 하루 평균 약 4만대에서 10만5,000대로 각각 증가되어 교통혼잡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의 교통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연결도로
인 신월동-양평동간 도로와 서강대로 (양평동-신촌) 도 6-8차선으로 현재
확장공사중이고, 부천-개화간 국도의 4차선 확장건설도 오는 11월 착공될
계획이어서 이들 도로가 92년 완공되면 부천에서 올림픽대로로 직접 연결이
가능하게 되어 기존 경인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처리되는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