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 군고급장교들이 만든 대구예비군수송협의회가 지난 86년부터
당국으로부터 유상운송허가도 받지 않고 자가용버스 영업행위를 해온 것으로
발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5일 국회교체위가 대구시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하는 과정
에서 박종률의원(민주)이 박성달 대구시장에게 질의하는 가운데 드러났다.
박의원은 이날 국감질의에서 "군퇴역장성들이 만든 대구예비군 수송협회
에서 노후된 대형버스 41대를 보유하고 예비군들로부터 차비를 받고
독점으로 대구시내서 예비군훈련장까지 수송을 해오고 있으며 더우기 이
협회에서 이들 버스를 관광전세버스로도 사용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대구
시가 차량노후로 인한 사고예방측면에서도 이들 차량의 관광영업행위등을
중지시키라"고 요구했다.
박의원은 또 "최근 예비군수송협회에서 대구시에 육상운송허가를 신청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따졌다.
박성달 대구시장은 이에대해 "지난 86년 4월 군퇴역인사 42명으로 대구
예비군 수송협회를 구성하여 차령이 5년이상된 자가용버스 41대를 소유하고
지금까지 버스노선이 없는 대구시 동구 능성동 예비군종합훈련장까지 1일
평균 3,000여명의 예비군수송을 전담해 오고 있다"고 대답했다.
**** 차량 노후로 신청서 반려....박시장 ****
박시장은 또 "대구 예비군수송협회에서 최근 유상운송허가 신청을 시에
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차량 연령이 5년이상의 노후된 것이어서
신청서를 반려했으며 앞으로 차량이 노후화되지 않은 것을 보유하고 구비
조건을 갖추었을 경우 한시적 유상운송허가를 내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예비군수송협회는 대구시내에서 15km가량
떨어진 동구 능성동 종합예비군훈련장까지 편도 500원씩을 받고 예비군들을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