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은행, 증권, 보험등 금융업종 상장회사들의 유상증자가 가능한 한
그해 1/4분기중에 이뤄지도록 유도키로 했다.
26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같은 방침은 유상증자에 의한 주식 공급물량을
연중 평준화함으로써 유상증자에 따른 급격한 주가변동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제조업, 무역업, 건설업등 비금융업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가 6, 7, 9, 12월등 4개월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에 따라 이들의 유상증자가
거의 없는 1/4분기중에 금융업종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우선 금년 4/4분기중으로 계획돼 있던 금융업종의 유상증자를 내년
1/4분기로 연기토록 했다.
비금융업종 상장사들의 유상증자가 유독 1/4분기중에 거의없는 이유는
이들 회사가 대부분 12월 결산법인들이어서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에야 대체로
증자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4/4분기 유상증자 계획보다 1조원이상 줄 전망 ***
당초 올 4/4분기중의 유상증자계획은 모두 약 3조원에 달했으나 이처럼
금융업종의 유상증자가 내년 1/4분기로 미뤄짐에 따라 올 4/4분기의
유상증자규모는 1조7,000억-2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해마다 1/4분기중의 주가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대문에
금융업종의 유상증자가 이 기간에 집중된다 하더라도 주가에 큰 변동은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