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크게 늘어나던 외산 고추장의 수입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돼지고기 통조림의 수입이 늘어나고 있어 양축농가들에 적잖은
피해를 주고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올 상반기 고추장수입 24만1,000달러 불과 ***
26일 상공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에 국내업체들이 수입한
고추장은 170만2,000kg 134만5,000달러어치에 이르렀으나 올 상반기에는
수입이 부쩍 줄어 28만4,000kg 24만1,000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고추장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작년에 5.2%로 국내 고추풍작으로
고추값이 떨어질 때 수입고추장까지 늘어 국내 고추가격이 kg당
804원으로 국내가격 3,795원에 비해 크게 낮아 수입업체들은 큰돈을
벌었다.
고추장은 우리의 토착식품이라는 점에서 한때 수입업체에 대한
비난이 일어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지만 운학산업,
임호무역, 세우농산, 숭원실업, 해태상사 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올들어서도 (1-7월중) 상당량을 수입했다.
한편 돼지고기 통조림의 경우 작년에 166만kg 308만6,000달러 상당을
수입했으나 올들어 상반기중에는 지난 1년간의 수입량에 육박하는
128만6,000kg 276만1,000달러 상당을 수입, 올들어 수입량이 부쩍 늘고
있다.
*** 수입돼지고기 통조림 국내시장 33%나 점유 ***
돼지고기 통조림은 340g 기준 국내가격이 2,200원, 수입가격이
1,000-1,850원으로 가격차이가 적지않아 수입량이 늘고 국내시장
침투로 빨라 작년의 경우 국내시장 점유율이 33%에 달했는데
올해는 점유율이 이보다 훨씬 더 클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7월말현재 돼지고기 통조림의 수입량이 많은 업체는
해천상사, 선경(주), 오리나인터내쇼날, 유니코인터내쇼날, 삼양식품공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