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이 약효과 성분이 비슷한 약을 상표명만 바꿔 최고 5배까지
가격을 올려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 감사자료에 따르면 유유산업은 영양제인
"비타엠" (100정 4,000원)을 "비타엠지트" (100정 2만원)로 약품명을
바꾸면서 가격을 5배나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 비타엠제트등 13개사 26개 약품 ***
비타엠은 비타민A등 18개성분으로 제조됐으나 "비타엠제트"는 "산화
마그네슴등 20개성분으로 돼 2개 성분이 가미됐을 뿐인데도 유유산업은
신제품이란 명목으로 가격을 올려 받았다는 것.
또 한국산도스는 말초혈관및 뇌기능 개선제인 "하이덜진"을 하이덜진 화스"
로 바꾸면서 값을 4.6배나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한양행은 비타민 제제인 "삐콤"을 삐콤씨"로 바꿔 4.2배나
인상했다.
보사부가 조사한 약효와 성분이 비슷하면서 가격차이가 1.5배이상 나는
약품은 모두 13개 회사 26개 제품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