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원 본회의는 25일 부시 대통령의 전략방위구상(SDI)용 예산요청액을
삭감한 총 2,880억달러 규모의 국방비 지출법안의 심의에 착수했다.
상원 세출위원회가 마련한 국방비 지출법안은 부시 대통령이 오는 10월
1일에 시작되는 90회계연도에 "스타워스"계획으로 알려진 SDI용 예산으로
요청한 49억달러중에서 약 8억달러를 삭감했는데 이러한 SDI지출액은
상원의 군사비 수권법안에 포함된 SDI예산보다 4억달러 적은 금액이다.
*** 스타워즈계획 예산 모두 41억달러 ***
세출위원회는 "스타워스"계획을 위해 37억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는데 여기에
에너지부에 배당된 자금과 군사건설비 3억5,500만달러가 첨가되면 총액은 약
41억달러가 된다.
세출위원회의 국방소의장 대니얼 이노우에 의원과 이 소의원회 소속의
유력한 공화당 의원 에드워드 스티븐스는 상원 본회의에서 국방비 지출법안이
미국의 군사적 필요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특히 스티븐스 의원은
이 법안이 수권법안의 지침과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국 공화당 예산수정안 계획중 ***
그러나 로버트 돌 상원공화당 원내총무와 동료 공화당 의원 피트 윌슨은
스타워스 예산규모를 수권법안의 예산액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정안을 제출할 계획으로 있으나 수정안의 구체적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방지출법안의 그밖의 주요사항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들어있다.
<> 트라이던트-2미사일의 조달비 18억달러를 전액 삭제하고 잠수함 발사
무기의 연구 개발비로 부시대통령이 요청한 2억1,600만달러를 7,000만달러
증액한다.
<> 스타워스 예산 37억달러중 8억2,000만달러는 레이저와 입자광선 연구에
사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