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이 국제경제기구 회의에 즈음하여 주최한 리셉션에 세계 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성황을 이뤄 우리경제의 국제적 지위가 크게
높아졌음을 실감케 했다.
산업은행이 제44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합동연차총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25일 하오 6시30분 (한국시간 26일 상오7시30분) 워싱턴 시내의
옴니 쇼어램 호텔에서 총재및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리셉션은 각국의
장관급 인사 18명과 중앙은행 총재및 부총재 26명을 포함, 1,500여명이
참가하는 대성황.
우리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개최된 IMF - IBRD 총회 기간중 리셉션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특정 금융기관이 이같이 리셉션을 개최한 예는
지금까지 미/영/일/서독등 10여개국에 지나지 않는다고.
특히 이날 리셉션에는 보리스 스카핀 유고슬라비아재무장관포와 페렌
바타 헝거리중앙은행총재를 비롯 체코슬로바키아, 불가리아, 유고 등의
주미대사가 대거 참석, 동구공산권의 대한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
정영의 산은총재는 "금년도 우리경제 순채무국에서 순채권국으로 전환하는
역사적인 해"라고 전제하고 "산업은행의 이번 리셉션은 우리 경제가 그동안의
대외 의존에서 탈피, 이제는 외국을 지원할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과시한 것"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