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차 국제통화기금(IMF)및 세계은행(IBRD) 합동 연차총회가 26일
미국 워싱천의 셰라톤호텔에서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프랑스, 서독, 일본
등 152개 회원국 대표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 개막됐다.
이번 총회는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이규성 재무부장관이 이날 상오 10시
(한국시간 밤11시)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 의장국인 한국의 이규성재무의 개회연설로 시작 ****
이날 총회에서는 이규성장관의 개회연설에 이어 미셀 깡드쉬 IMF이사장과
바버 B. 코나블세은총재가 작년 한햇동안의 세계경제동향과 양대 국제경제
기구의 활동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밝히는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총회에는 우리나라에서 이규성재무장관을 수석대표, 김건 한은총재를
교체수석 대표로 하는 대규모 대표단이 참가하고 있다.
**** 중남미 국가의 외채문제등 논의 ****
44차 IMF-IBRD 합동총회는 각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등 고위 금융
정책 당국자들이 참석 <>세계경제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는 중남미등 개발
도상국의 막대한 외채문제 해결방안 <>만성적인 국제수지적자를 시현하고
있는 빈곤국들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융자재원 확충방안으로서의 IMF
출자쿼터 증액문제 <>환율조정등 국제통화제도 개선방안등을 주의제로 삼아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 선진국 - 개도국간 견해차이 심해 ****
그러나 이들 문제에 대해 선진국과 개도국들간에 상당한 견해차이가
드러나고 있어 획기적인 해결방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다만
IMF출자쿼터 증액문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한국-일본등, IMF출자쿼터 증액문제 적극 지지 ****
미국은 IMF내에서의 자국의 발언권 약화를 우려, 회원국들의 출자쿼터
대폭 증액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한국과 일본등 대부분의 다른
회원국들은 출자쿼터 증액을 지지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서베를린 총회에서 1년임기의 44차 총회 의장국
으로 피선됐다.
한편 IMF의 정책결정기구인 잠정위원회(IC)와 세은개발위원회(DC)는 이번
총회개막에 앞서 지난 24일과 25일 각각 별도의 회의를 갖고 주요현안에 대한
회원국들의 의견조정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