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계열화 품목으로 지정된 부품등을 중소수급기업에
이양해주는데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43사 / 70개품목 불이행 ***
26일 중소기협중앙회가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부품등
43개업종 1,177개품목이 계열화업종으로 지정돼있는데도 효성중공업
동양물산기업 대우자동차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등 43개대기업들이
품질수준 불만등을 이유로 70개품목이나 중소수급기업에 넘겨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열화업종가운데 대기업들은 아직까지 중소기업에 넘겨줄수 없다고
우기는 분야는 자동차부품 선박부품농기계부품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급기업의 기술수준미달을 이양불가사유 가운데 첫번째로 꼽고있다.
*** 하청업계 기술부족/개발비부담 핑계 ***
동양물산기업이 생산중인 농기계미션케이스의 경우 수급기업에 이양하면
품질을 보증받을 수 없으며 아직까지 하청기업이 가공설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양을 해주지 않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엑스커베이터의 하이드로릭실린더에 대해 생산시설을
인수할 마땅한 중소기업이 없다는 사유로 계속 자가생산을 하고 있으며
대동공업도 농기계의 핸들섀시를 하청업체의 기수리부족 개발비가중등을
이유로 이양을 미루고 있다.
*** 올들어 고작 63개품목 이양 ***
특히 손목시계케이스는 중소기업들의 기술수준이 충분한데도 아남시계는
소량다품목 생산으로 수급기업의 채산성이 떨어질것을 우려한다는 핑계로
자가생산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우자동차는 크로스멤버에 대해 품목이 다양한데다 대형설비가 요구되기
때문에 넘겨줄 수 없다는 견해다.
현대자동차의 경우도 퓨얼탱크를 중소기업에 넘겨주면 수출자동차의
선진국 관련법규를 만족시킬수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 대기업들, 눈앞의 이윤에 이양 미뤄 ***
그러나 대기업들의 이같은 이양불가사유에 대해 중소기업 업계는
일부고도기술을 요하는 품목이나 대형설비의 신설이 필요한 품목을
제외한 전열기 프레스물 전화기부품등 대부분의 품목은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이 매우 높은데도 눈앞의 이윤에 급급, 이양을 미루고 있다고
한편 올들어 중소기업계열화업종 가운데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
이양해준 품목은 모두 63개품목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