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5일 일본정부가 한국의 유엔가입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오만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당기관지 노동신문의 논평에서 "조선의
유엔가입문제는 북과 남이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토의/해결해야 할 우리민족
내부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일본정부가 한국의 유엔가입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를 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국정부가 유엔에 가입하려고 하는 것은 "조선의 통일을 가로
막고 영구분열을 국제적으로 합법화하자는 것"이라고도 모략하고 이 계획의
장본인은 미국이며 일본정부는 이에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유엔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은 연방제에 의한 통일이 실현
된 다음 하나의 국호와 하나의 의석을 가지고 유엔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
이라고 강조, 이른바 "선통일 후가입"이라는 종래의 도식적인 주장을 되풀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