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3단계 컨테이너부두는 오는 91년 1월 13개 하역업체와 내년초
설립되는 컨테이너부두 관리공단이 공동 출자하는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
된다.
*** 운영권 13개 하역업체 공동 투자 설립 ***
27일 해운항만청은 내년말 완공되는 부산항 3단계 컨테이너부두의 운영권
을 대한통운을 비롯한 (주)한진, (주)동부고속등 13개 하역업체가 공동으로
투자, 설립되는 부산 제2컨테이너부두주식회사(가칭)에 주기로 했다고 발표
했다.
그러나 현재 컨테이너부두가 절대 부족, 컨테이너부두 운영의 공공성이
절대 필요한 현실정을 감안, 무산 제2컨부두(주)에 내년초 새로 설립되는
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이 25%를 출자, 운영에 참여토록 했다.
부산 제2컨부두(주)의 총 자본금은 50억원이며 컨테이너관리공단의 출자
지분 25%는 92년 이후 5년동안 하역업체에 분할 매각, 97년에는 완전 민간
운영 체제로 전환된다.
*** 하역장비대금 330억원 이자없이 10년간 분할 상환 ***
또 3단계 컨테이너부두에 설치되는 하역장비 대금 330억원은 이자없이
10년간에 걸쳐 분할상환토록 했으며 부두 임대료로 컨테이너화물 처리에
따른 총 수입액의 50%를 환수토록 했다.
해운업계와 하역업계는 지난해 11월 해항청이 컨테이너부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영화 방침을 밝힌 이후 지금까지 부산항 3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한편 하역업계는 업체간 출자지분 및 사실상 경영 주도권을 쥐게되는
간사회사 선정문제등을 놓고 이해관계가 얽혀 3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