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핵폐기물 처리시설이 완성될때까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전후
나오는 핵폐기물을 저장하기 위해선 앞으로 약 404억원(사용후 핵연료
355억원, 중/저준위 폐기물 49억원)을 들여 원전부지내에 새로 저장고등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한국에너지연구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자력발전소
자체내에서 보관하는 핵폐기물 저장용량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지만
정부의 핵폐기물처리사업이 늦어지는 바람에 원자력발전소 부지 안에 새로
시설을 만들어야 할 형편이라는 것.
*** 중/저준위 폐기물 내년이면 포화상태 ***
현재 9개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인 우리나라는 88년말 현재 중/
저준위폐기물이 1만8,503드럼, 사용후 핵연료가 909톤을 기록했으며
원자력발전소 1호기인 고리원전의 경우 당장 내년이면 중/저준위폐기물과
사용후 핵연료의 발전소내 저장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중/저준위폐기물의 경우 예상포화연도가 영광원전 92년, 울진원전 94년,
월성원전 2001년으로 추정되고 사용후 핵연료의 예상포화연도는 월성원전
91년, 울진1호기 94년, 울진 2호기 95년, 고리3호기 96년, 고리4호기및
영광1호기 97년, 영광2호기 98년등으로 핵폐기물처리가 상당히 시급한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