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슬라비아의 슬로베니아 공화국 지도부는 26일 유고연방으로부터의
탈퇴를 포함한 일련의 자주권 확보를 위한 공화국 헌법 개정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연방정부는 이에맞서 만약 슬로베니아 공화국이 연방을 탈퇴할
경우 무력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함으로써 다민족국 유고의 정정에
2차대전 종전이후 최대의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유고연방을 구성하는 6개 공화국중 가장 부유하며 서방적 경향을 지닌
슬로베니아공화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소집된 비상회의에서 헌법
개정안을 27일 슬로베니아의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