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대한 건설위감사에서 고건시장은 27일 건설위소속 여야의원들이
수의계약문제, 일원동 재벌병원 허가특혜의혹등에 집중 추궁해 나가자 그간의
여유있던 모습과는 달리 몹시 진땀을 빼는 모습.
이날 서울시측이 답변자료를 제시간에 대지못해 예정보다 50분이 늦은 하오
7시50분부터 답변에 들어가자 오용운위원장은 "다시는 이처럼 답변자료가
늦어져 감사시간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경고를 한데 이어
유독 고시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는 민정당의 서정화의원이 시장에게 앉아서
답변할 것을 요청한데 대해서도" 피감기관장이 답변초두부터 앉아서 하는
것은 남보기에도 모양이 안좋으니 서서하라"고 주문해 은근히 불편한 심기를
노출.
고시장은 1억원이상공사 수의계약실태를 묻는 서의원의 주문성 질의에
"올들어 1억원이상 공사 156건중 수의계약은 12%인 20건이며 금액으로는
전체 947억원의 16%인 153억원"이라고 일사천리로 답변하고 이어 총액
입찰방식 채택을 계약방법 개선안으로 내놓은 것까지는 좋았으나
민주당의 최인호의원으로부터 "총액입찰방식으로 도급액만 높임으로써 결국
대기업들에게만 특혜를 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역공을 받기도.
*** "결과론적으로 특혜준 것인양 오해 소지 있다" ***
김동주의원(민주)은 일원동 자연녹지 3만6,000여평을 동방생명에게
의료시설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사업시행허가를 내준데 대해 고시장으로부터
"결관론적으로 특혜를 준 것인양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답변을 얻어낸데
이어 개포지구 A-5블럭(숙명여고앞) 상업용지 매각시 재벌에게 특혜를
주지않도록 400-500평씩 분할 매각토록 하라"고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