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E)의 존 윌리엄슨 수석연구원은 27일 한-미의회
청문회에서 한국과 대만의 국제수지흑자조정 및 환율문제등을 다루기 위해
국제협의체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윌리엄슨 연구원은 의회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한국과 대만의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이 압력을 가한다면 그들의 증오심을 유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다자간협의체를 구성, 이 문제를 처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에 대한 흑자감축요구가 그들의경제상황을 위협해서는
안된다면서 흑자조정을 위한 3-4년간의 적절한 대응기간이 주어져야 한다고
제의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대만이 그동안 보여온 흑자감축노력은 인정해야 되지만
그들의 노력은 앞으로 더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85년이후 선진 7개국간의 환율등 경제정책조정노력이 사실상
실패했음을 상기시키고 그렇다고해서 일본이나 서독의 경제정책을 비난하기는
어렵다면서 한국과 대만의 흑자, 환율문제를 다루기 위한 국제협의체의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