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8일 하오 제1회 세계한민족체육대회에 참석중인 소련,
중국등 세계 50개지역에서 온 교민선수단 1,336명을 청와대 녹지원으로
초청, 다과를 함께 하며 격려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40년을 하루같이 지켜온 1인 독재체제와
극단적인 폐쇄정책을 고수하면서 우리의 화해노력과 세계적인 개방의 물결을
외면하고 있으나 나는 민족을 통합하는 이 역사적 과업에 인내와 성실로
최선을 다할것"이라며 지난 11일 발표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북한의 닫힌 문을 어느땐가는 열도록 할것이며 나는 그것이
시간의 문제일뿐 그들이 지금과 같이 문을 닫고 우리와 등을 돌리고만 있을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우리는 앞으로 세계한민족체육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해외동포들이 자주 고국을 방문할 기회를 마련하려 한다"면서 "여러분의
조국은 이제 그 옛날 못살고 힘없는 세계의 변두리 나라가 아니라 세계속에
떠오르는 당당한 나라이며 교역량이 1,000억달러를 넘어서고 자동차와
선박에서부터 온갖 전자제품, 컴퓨터,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못 만드는 것이
없는 나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