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산업이 프라이드를 노치백 스타일(세단처럼 뒷부분이 나온 형태)로
변형시킨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내년에 시판하는 문제로 고심중.
기아산업은 프라이드가 내년에 시판 4년째로 들어가 모델 교체기를 맞게
되나 적당한 대체모델의 개발이 늦어짐에 따라 모델 다양화를 겸해
프라이드의 노치백 스타일을 새모델로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이같은 모델을
내놓은 후의 영업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워 시장동향을 관망중.
이같이 프라이드의 노치백 스타일 개발에 신중해지고 있는 이유는 프라이드
가 본래 설계 개념과 디자인부터 노치백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해치백
스타일로 개발돼 노치백 스타일의 성공가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데다 이같은
변형이 성공하더라도 프라이드의 시장확대 효과보다는 기존 프라이드의
수요를 갉아먹는 제닭잡아먹기식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 때문.
기아산업은 특히 지난해에 시판된 프라이드의 5도어형이 프라이드의 시장을
넓히기보다 프라이드의 3도어형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만 초래해 시장
점유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 때문에 더욱 곤혹스러운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