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으로 예상했다고 일본의 시사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방위청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오는 95년쯤 미국이 재정적으로
더이상 주한미군을 유지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르게 되고 남북한간에 군사적
균형이 이루어지면 미군이 철수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 미군 철군시 일본에 주둔할 가능성 높아 ****
방위청관계자들은 이어 미군이 철수할 경우 결국 일본에 주둔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시하고 아직 미국정부로부터 이 문제와 관련해 무슨
문의를 받은 사실은 없으나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철수하는 미군이 하와이나 본토로 철수하지 않고
일본에 주둔하게 되면 이 지역의 군사적 균형에도 갑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방위청은 이 문제와 관련, 재정부담 가중을 이유로 들어 일본주둔을
거부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소련의 군사력증강을
고려해 미군의 주둔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 문제는 또 정치적으로 야당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을 것은 물론 집권
자민당내에서도 의견일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