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중동 건설 노동자들을 싣고 귀국도중 김현희등이 장치한 폭탄폭발로 추락한 대한항공기의 잔해 일부가 미얀마만 근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 졌다. 일본의 NHK방송은 29일 정오 뉴스에서 대한항공기의 잔해로 보이는 금속 파편이 최근 미얀마당국에 의해 인근 해역에서 회수되었다면서 여러가지 점으로 미루어 문제의 항공기 잔해가 틀림없다고 보고 확인작업을 계속중 이라고 보도했다.
내수경기 침체로 국내 주요 백화점이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재고 패션 상품을 아울렛보다 더 많이 할인해서 판매하는 오프프라이스 스토어와 팩토리아울렛 등의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면서 신제품을 정상가에 구매하기보다는 철 지난 상품을 저렴하게 사는 게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오프프라이스 스토어인 팩토리스토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오프프라이스 브랜드인 오프웍스도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약 30%에 달했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현대백화점 오프웍스도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된다.오프프라이스 스토어는 유명 브랜드 재고 상품을 유통사가 직접 매입해 대폭 할인해서 파는 매장의 한 형태다. 신세계백화점 팩토리스토어는 발렌시아가, 에르노, 스톤아일랜드, 몽클레르 등 럭셔리 브랜드와 컨템포러리(준명품) 브랜드가 주력 상품이다. 초기 판매가 150만원인 몽클레르 스웨트셔츠를 3분의 1 수준인 49만원에 판매하는 식이다. 퍼 코트 등 수백만원짜리 이월제품은 할인율이 90%에 달하기도 한다. 현대백화점 오프웍스도 아미, 메종키츠네, 폴로 랄프로렌 등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옷을 40~80% 할인 판매 중이다.오프프라이스 스토어는 호황기엔 재고 확보가 여의찮아 활성화되지 않는다. 요즘 같은 경기 침체 시기엔 확보할 수 있는 재고 상품이 많아 영업하기 좋아진다. 백화점에 안 팔린 신상품 재고가 많은 영향이다. 작년 4분기 국내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하는 등 영업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무용 콩쿠르 ‘프리 드 로잔(Prix de Lausanne)’에서 박윤재 군(서울예고·16·사진)이 8일(현지시간) 1등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인 발레리노로서는 첫 우승이다. 프리 드 로잔은 발레 꿈나무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유서 깊은 콩쿠르로 올해 53회째를 맞는다.지난 7일 발표된 결선 진출자는 총 20명. 20명 가운데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 발레 무용수는 14명으로 70%를 차지했다. 한국인 무용수로는 김보경(부산예고·17) 박윤재(서울예고·16) 성지민(계원여고·17) 안지오(선화예고·16) 등 4명이 결선에 올랐다.박윤재는 결선 무대에서 고전 발레로는 ‘파리의 불꽃’을, 컨템퍼러리 발레로는 ‘레인(Rain·Kinsun Chan 안무)’을 선보였다. 1위에 호명된 박윤재는 벅찬 표정을 지으며 잠시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장학생 호명 전에도 그는 특별상과 같은 ‘최우수 인재상(Best Young Talent Award)’을 받았다.박윤재는 8일 수상자 발표 직후 한국어로 “다섯 살 때 발레를 시작한 이후 프리 드 로잔은 꿈의 무대였다”며 “이곳에 서 있는 것 자체만으로 정말 큰 영광”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지도해준 스승님과 누나 등 모든 사람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예고에 재학 중인 발레리나 김보경은 8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프리 드 로잔 콩쿠르 취지는 15~18세 발레 무용수가 세계적인 발레 컴퍼니 및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돼 경험을 쌓도록 돕는 데 있다. 보통 매년 결선 진출자의 절반인 8~9명이 ‘장학생’으로 뽑히는데 마지막에 호명되는 사람이 1위 장학생이다. 지난해 10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비엔나1900, 꿈꾸는 예술가들’에서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뿐만 아니라 동시대에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볼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그림은 실레의 ‘가을 숲’이었다. B5 용지 정도의 작은 그림인데도 비가 멈춘 어느 가을 숲 산책길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인상적이었다. - 아르떼 회원 ‘claviermom’ 초청 이벤트 : 미술사학자 유홍준 특별강연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미술사학자 유홍준의 특별강연이 오는 22일 서울 S2A에서 열린다. 전시 ‘필(筆)과 묵(墨)의 세계: 3인의 거장’의 연계 강연으로 독창적인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다룬다. 17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2명을 뽑아 초대권을 한 장씩 준다. 당첨자 발표는 18일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월북한 남편의 그림을 지킨 아내화가 이쾌대는 6·25전쟁 이후 월북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그의 작품은 아내 유갑봉 덕분에 전해질 수 있었다. ‘월북화가의 아내’라는 꼬리표를 감내하며 경찰의 감시를 피해, 그녀는 그림을 다락에 꽁꽁 싸매 보관했다. 그 희생과 노력 덕분에 이쾌대의 작품은 마침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 칼럼니스트 한이수의 ‘서촌기행’● 오노 바쿠후와 랍스터오노 바쿠후의 그림 ‘가시 랍스터’ 속 가재를 처음 보면 평범한 가재 같지만, 자세히 보면 집게발이 없다. 이는 실제로 집게발이 없는 갑각류로 일본어로 ‘이세새우’, 영어로 ‘스파이니 랍스터(Spiny Lobster)’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