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을 비롯한 4개 적자기업에 대한 4,022억원을 출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무부가 30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은의 적자기업 출자액은 <>대우조선 1,999억원 <>한국중공업 1,780억원 <>효성중공업 200억원 <>한국기업평가 44억원 등이다. 이들에대한 산은의 출자는 경영정상화및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극장가는 최근 대통령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이라는 새로운 위기로 다시 한번 흔들리고 있다. '소방관'이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기며 의외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전반적인 관객 수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영화진흥위원회 박스오피스 추이를 보면 탄핵 집회가 시작된 지난 6~8일동안 관객수는 16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30만 명이나 감소했다. 지난 13~15일에도 극장은 153만 명이 찾았다. 이처럼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제작비 300억 원을 들인 '하얼빈'과 150억 원 규모의 '보고타'가 극장가에서 맞붙으며 치열한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까레아 우라!"...영웅이 필요한 시대에 온 현빈의 '하얼빈'먼저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하는 '하얼빈'은 지난해 '서울의 봄'으로 천만 관객을 들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하고,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현빈은 조국을 빼앗긴 시대에 자신의 목숨을 건 작전에 나서야 하는 안중근으로 분했다. 그는 안중근의 외로움, 결단력을 보여주면서 인간적인 면모까지 드러내며 다양한 액션까지 소화한다.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이동욱이 각각 안중근과 생사를 함께하는 독립군 역할을 맡고 박훈이 일본군 육군소좌를, 일본 명배우 릴리 프랭키가 이토 히로부미 역을 연기했다. '또 안중근 이야기냐'라는 반응도 나올 수 있다. 이미 우리에겐 정성화의 안중근, 뮤지컬 '영웅'과 이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2022)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안중근의 스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찾아보니 직장인이 된 한국인 친구들이 요즘 등산을 많이 하더라고요. 관심이 가던 차에 마침 장비도 대여할 수 있길래 해보기로 했습니다."싱가포르에서 유학 생활 중인 20대 한국인 이모 씨는 다음 주 겨울 휴가를 맞아 싱가포르인 동료와 함께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들이 고대하고 있는 일정은 다름 아닌 북악산 등산. 현지에서도 클라이밍장 등 실내 스포츠를 즐긴다고 밝힌 이들은 "싱가포르에선 경험할 수 없는 겨울 등산을 꼭 해보고 싶었고 난이도도 어렵지 않다고 들었다"며 등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등산'이 이색 관광 코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등산을 즐길 수 있고 장비 대여가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2030 세대에서 등산이 인기 취미로 부상하면서 자연스럽게 관광 프로그램으로도 퍼진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방문해 주로 찾는 산은 북악산, 인왕산, 아차산, 북한산 등이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한국등산'(koreahiking), '서울등산'(seoulhiking), '한국등산투어'(koreahikingtour) 등으로 검색하면 각 산의 높이와 대략적인 등산 소요 시간 등이 영어로 정리된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산들은 해발 고도 800m가 넘는 북한산을 제외하면 모두 200~300m의 높이를 갖춘 곳으로, 왕복 3~4시간이면 가벼운 등산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모두 서울시에 있어 교통 편의성도 높다.한국의 등산이 관광 프로그램으로서 주목받은 배경으로 서울 도심에서 등산용품 대여와 짐 보관 서
중국 대형 가전업체 메이디(Midea) 그룹이 중학개미 최고 인기 종목으로 부상했다. 중국이 침체된 부동산 시장과 내수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칼을 빼들면서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메이디, 올해도 세계 매출 1위하나2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20일~12월19일) 사이 중국 증시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메이디그룹(114만7237달러)으로 꼽혔다. 메이디그룹은 지난 20일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서 74위안에 마감했다. 중국 내수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올해 35.63% 상승했다. 당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직전 저점(9월10일 60.75위안)에서 이날까지 21.81% 뛰었다.메이디그룹은 1968년 광둥성의 한 농촌 주민 23명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1980년대부터 선풍기와 에어컨을 제조하기 시작하면서 가전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엔 도시바의 가전사업부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독일 로봇 제조사인 쿠카를 인수하면서 해외 기술을 대거 흡수했다. 해외 업체 지분 인수는 메이디가 세계적인 가전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과거 삼성전자의 식기세척기 등 일부 가전을 위탁생산한 바 있다. 중국 고도 성장기 커지는 내수 시장 덕분에 중국 대표적인 가전업체로 사세를 키웠다.현재 중국 가전업계 1위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5일 중국 칭화대학교와 중국기업연구센터가 공동 발간한 '2024년 중국 상장기업 브랜드 가치 청서'에 따르면 가전 업체 가운데 메이디그룹의 브랜드 가치는 2911억800만위안(약 57조3000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거리전기가 1868억8600만위안(약 36조8000억원), 하이얼 1822억5600만위안(약 35조9000억원)으로 각각 2·3위로 집계됐다. 이미 수년 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