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캄보디아로부터의 철군을 계기로 많은 서방국가들이 경제진출을
해올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서방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호지명시
(구 사이공)에 무역특구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호지명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부시장) 구엔 콩 아이가 29일 밝혔다.
아이 부위원장은 이날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역특구의
설치를 위해 이미 한국, 호주,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등 몇몇 나라와
협의를 가졌다고 말하고 이 무역특구가 사이공강 건너편의 열대수목에 둘러
싸인 투 티엔지역의 약 20-30만평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무역특구가 중국등 일부 공산국가에서 볼수 있는 경제특구 같은
것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투자하는 외국기업에는 전액투자의 경우
100%의 소유권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 투자할 회사 위한 세제편의제공등 법률 정비 ***
그는 베트남이 전체인구의 절반이 좀 안되는 3,000만의 노동가능인력을
갖고 있고 노임이 선진국의 60분의1밖에 안돼 외국투자가들에게 매력을 줄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투자할 회사들을 위한 세제편의 제공 방안, 그리고
이와 관련한 법률들이 정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투자가들을 위해 무엇보다 다행스런 것은 지난해 연 700%에
달했던 인플레가 금년들어 크게 둔화, 월 3% 이내로 낮아졌고 암시세와
공식환율간 엄청난 차가 있었던 베트남통화가 5-10% 차이밖에 없을 정도로
크게 안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 현재 60여건의 외국합작투자승인...이중 31건이 호지명시에 집중 ***
그는 베트남이 87년말 새로운 외국투자유치법을 제정하고 경제개방정책을
실시한 이래 현재 60여건의 외국합작투자가 승인됐으며 이 가운데 31건이
호지명시에 집중돼 있다고 밝히고 가장 좋은 본보기는 호주가 한국기술을
이용, 200만달러를 투자하여 냉동패널(refrigeration panels)을 만드는
시바테크닉(Seabatechnic)이란 합작투자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년초까지 호지명시에 109개의 새로운 기업이 설립, 사기업으로
등록돼 1만명의 고용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