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지하핵실험 제한협정의 체결준비가 내년에 열릴 예정인 미-소정상
회담전에 마무리될 것이라는 미국측 견해에 30일 동의했다.
그러나 2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두나라의 핵실험제한 회담의 소련측 수석
대표 이고르 팔레나흐는 이번 회담이 최종회담이 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
다고 말했다.
*** 기술적 세부사항만이 미해결로 남아 ***
팔레나흐는 제네바에 도착한후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중
작업의 75%가 완료되리라는 것이 자신의 개인적 견해라고 밝히고 큰 정치문제
들은 미국에서 열린 미-소회무장관회담에서 해결되었으며 기술적 세부사항
만이 미해결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미국 수석대표 폴 로빈슨도 29일에 공개된 성명을 통해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이 내년 정상회담을 가지기전에 협정체결
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똑같이 낙관적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미국과 소련 두나라는 지하핵실험을 TNT 150kt에 상당하는 핵폭발로 제한
하는 두 협정을 74년과 76년에 체결했으나 미상원은 협정준수의 감시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이들 협정을 비준하기를 거부했으며 이에 따라 제네바
회담은 검증에 관한 추가의정서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