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청산문제의 초점인 핵심인사처리와 관련, 여권내부에서 정호용의원의
자진 공직사퇴로 광주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구체적으로 대두돼
주목되고 있다.
특히 6공정권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소위 TK(대구/경북) 세력내부에서 광주
문제의 책임소재와는 무관하게 정국안정과 노태우대통령의 정국운영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정의원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2일 "정의원의 거취문제는 진적으로 개인결심
차원의 문제"라고 전제하고 "과거에 대한 소모성논쟁을 종식시키고 90년부터
는 건설적 국정추진에 국력을 집결시켜야 한다는 관점에서 정의원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민정당의 한 소식통은 이와관련, "정의원 사퇴논의가 여권내 비주류에서
간헐적으로 제기되어 온것과는 달리 최근 TK세력등 주류일각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상당한 변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