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이후 연평균 3.8%이상의 성장을 이룩해온 우리경제는 기술혁신에
의한 성장효과를 거의 거두지 못한채 주로 수출에 기대는 성장전략으로
구조적인 대외의존도를 심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은이 75년부터 85년까지의 경제성장요인을 분석한 결과 내수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62.3%, 수출이 31.1%, 기술변화 3.9%, 수입대체
2.7%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75년에서 80년까지 29.2%였으나
80년대 들어 계속 높아져 80-85년에는 32.5%를 기록했으며 85년이후에는
비중이 더욱 커진 것으로 추전됐다.
**** 제조업성장기여도 수출이 내수앞질러 ****
제조업에 있어서는 이같은 수출주도형 성장이 더욱 뚜렷해 75-80년 성장
기여도가 내수 51.5%, 수출 34%였으나 80-85년에는 내수 43.1%, 수출 44.5%로
역전돼 수출의 제조업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내수를 앞질렀다.
수출이 이처럼 우리경제의 성장에 지대한 역할을 한 것과는 달리 성장의
실질적 기초라할 기술혁신의 성장기여도는 3.9%애 그쳐 기술혁신노력이 미미
했음을 반영했다.
기술변화가 가장 활발했던 제조업도 기술혁신에 의한 성장효과가 8.5%에
그쳤으며 이중 중화학공업은 경공업보다 기술혁신이 더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