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보다 지수 22P 상승 ****
금년 증시는 벌써 3/4분기의 2\3이 지나고 겨우 3월을 남겨두고 있다.
거래일수기준으로 볼때는 70여일 남은 셈이다.
3/4분기를 마감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연초보다 22.80포인트 오른 972.41
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률로 보면 연초에 비해 2.48%에 그쳤다.
더구나 남은 4/4분기의 주가도 물량압박우려등으로 큰 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상승폭은 크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투자자들이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의 종합주가지수 사상 최고치 1,007.77에 비해 6.48%인 65.36포인트나
떨어져있다.
연중 최저치인 지난 7월1일의 840.30보다는 96.11포인트 상승, 11.3%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분기별주가는 1/4분기(1-3월)중에 강세를, 2/4분기(4-6월)에는 약세를
보였으며 3/4분기동안은 회복세를 보였다고 특징지어 말할 수 있다.
올들어 입회일수로 따져서 219일동안 열렸던 증시의 총 거래량은 26억6,199
만주로 하루 평균 1,215만주씩 매매됐다.
**** 전반 약세, 업종별 명음은 심화 ****
거래대금은 63조9,876억100만원으로 하루평균 2,921억원의 돈이 오고갔다.
전반적인 장세가 지난해에 비해 약한 편이었지만 업종별로 보면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우선 크게 나누어 제조업과 금융 도매 건설등 이른바 트로이카주와의
대결에서는 제조업이 압승을 거두었다.
업종지수 상승률 및 거래비중이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컸던 업종은 기계로 46.45%의 상승률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가 2.48% 오른데 비하면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매우 컸다.
**** 상승률 최고 기계업으로 46% ****
또 기계 업종지수가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한 날이 각각 9월16일과 1월
6일로 종합주가지수와 상이하게 움직여왔으며 비교적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줬다.
가중평균주가가 낮은 편인 의복이 34.99% 오른데 이어 의약 조립금속도
30%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CB관련주가 속해있는 전기기계는 연초에 비해 28.96% 올랐다.
이밖에 나무 종이 운수 창고등의 내수업종과 운수장비등의 상승률은 20%를
웃돌았다.
이에반해 금융 도매 건설등 트로이카주는 낙폭이 컸다.
단자주가 연초에 비해 11.77%나 떨어진 것을 비롯 은행과 증권의 하락률은
각각 7.79%와 7.08%였다.
도매와 건설 역시 각각 9.04%와 7.94%의 하락률을 보여 금융주와 더불어
맥을 못추었다.
업종별 거래비중 역시 트로이카주의 인기가 시들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 1분기 강세 -> 2분기 약세 -> 3분기 회복세 ****
올들어 9월말까지 금융주 거래비중은 19.1%로 전년동기의 32.9%보다 크게
낮아졌다.
도매가 지난해 9.0%에서 5.7%로 줄어들었고 건설은 22%%에서 절반이상
낮아진 10%로 감소했다.
거래대금에서는 대우중공업과대우전자가 나란히 1-2위를 차지, 거래량에서
우세를 보인 서울신탁은행과 상업은행을 누르고 앞섰다.
이밖의 대우 조흥은행 유공 제일은행 현대건설 한일은행등 10개 개별종목의
거래대금은 각각 1조원을 넘어섰다.
**** 회전율 상위종목 ****
상장주식수가 불과 43주뿐인 쌍용양회 전환신주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태흥피혁 신일산업1신 중원전자 펭귄등이 각각 400%이상의 회전율을
보여 손바뀜현상이 매우 활발했다.
상위 50개종목에는 상장주식수가 적은 소형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 상승률 상위종목 ****
관리대상종목인 진양이 89.73% 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다.
진양의 연초 종가는 4,480원이었으며 9월말 종가는 이보다 4,020원이 오른
8,500원이었다.
진양의 상승률은 연율로 환산하면 정기예금 금리 10%의 12배나 되는 120%나
된다.
한국컴퓨터와 세진이 각각 73%의 상승률로 진양을 뒤따르고 있다.
상승폭으로는 1만8,300원이 오른 삼성항공(상승률 63%)이 수위를 차지했다.
주로 전기기계 화학 기게등 제조업이 상위 50개종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하락률 상위종목 ****
상승률에서 관리대상종목이 1위애 랭크된 것과 마찬가지로 하락률 1-2위
역시 관리대상종목이 진흥기업과 삼익주택이 올라있다.
하락률은 각각 55%정도로 연초보다 절반이상 떨어졌다.
주가하락폭이 2만2,600원으로 가장 큰 신영증권 1우선주가 3위에 랭크된
것을 시작으로 18위까지 증권주가 줄줄이 이어져있다.
하락률 상위 50개종목안에 절반에 가까운 23개종목이 증권주로 구성돼 있어
증권주의 약세를 말해주고 있다.
제조업으로는 경일화학이 연초보다 28% 하락, 20위를 차지했다.
상위 50개종목안에는 금융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간간이
건설 및 도매업종도 눈에 띈다.
그러나 단순주가하락률은 연초주가와 9월말 주가를 단순비교한 것으로
이 기간동안 증자에 따른 권리락이나 배당락의 조치가 취해졌으면 이를
감안해야 한다.
이렇게보면 유/무상증자를 많이 실시했고 증자폭도 컸던 증권주의 하락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데는 문제가 있다.
유/무상증자와 3월말의 배당락 조치등을 감안하면 하락폭은 단준주가
비교로 나타난것 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임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