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주재총영사 작년실적 밑돌듯 ***
한국의 3대 수출시장인 중국과의 무역이 올해 하반기들어 급격히 둔화,
88년도의 총무역액이 31억달러를 밑돌 것 같다고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
(총영사 김이명대사)이 전망하고 있다.
한국총영사관은 2일 국회 국정감사반(반장 김현욱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에 보고한 금년도 대중국 무역전망에서 금년 상반기까지 대중국
무역량은 88년도 동기대비 29.7%가 증가한 16억2,200만달러에 달했으나
6.4 천안문사태와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금년도 전체로서는 88년도의
31억달러에 미달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총영사관측은 또 현재로서는 한국기업의 대중국투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하며 대규모 투자보다는 소규모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이같은
신중한 투자 자세는 앞으로 2-3년의 관망을 거쳐 다시 판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총영사관은 중국과의 무역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인적 왕래는 급격히 증가, 지난 88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중국교포 제외)이 924명이었던 것이 올해에는 지난 8월30일 현재
4,269명에 달했으며 금년말까지는 7,000명 내지 8,000명선에 달할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내 조선족 교포들의 모국방문도 크게 증가, 88년 한햇동안
1,333명이 귀국했으나 올해 8월말 현재 모국을 찾은 중국동포는 1,977명에
달했다고 한다.
그런데 금년 8월말 현재 우리나라 기업으로 중국에 투자한 건수는 9건에
2,000만달러에 달하며 현재 투자가 추진중인 것은 10건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