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의 국내 교환기시장 개방압력에 맞서기 위해 TDX교환기의
국산화 시기를 당초 91년에서 90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3일 상공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대도시용 기종으로서 10만
회선을 수용, 종합정보통신망 구성의 핵심장비로 운용될 TDX-10기종에 대해
지난 7월 인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9월의 실용시험을 거쳐 오는 12월
상용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 외제보다 30% 값싸 경쟁력 충분 ****
정부는 이같은 과정을 거친후 내년 6월부터 업체의 생산을 개시,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농어촌용 기종인 TDX-1A(1만240회선)의 경우 상용시험을 85년 마치고
현재 약 76만회선을 설치, 운용중이며 중소도시형인 TDX-1B(2만480회선)는
작년에 상용시험을 거쳐 올해 약 36만7,000회선을 목표로 설치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공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금성반도체, 삼성전자, 동양전자통신,
대우통신등 국내 기술진이 공동 개발한 TDX-10기종의 경쟁력이 외국기종에
뒤지지 않아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산 TDX-10 기종의 가격이 외국제품보다 30%정도 낮아 가격경쟁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는데 다만 외국업체들이 국내시장 확보를 노려 덤핑판매에
들어갈 경우 이를 적극 방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