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 바뀌자 빠른 변신 ***
국내산 돼지고기가 수입돈육보다 훨씬 비싼데도 이를 써 양돈농가보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소 큰소리 치던 육가공업계가 개방화추세를 틈타 약삭
빠르게 외국산 육가공제품은 물론 원료육까지 수입할 움직임을 보여 여론이
분분.
특히 육가공업계는 지난 7월 수입육가공 캔제품으로 인한 피해구제신청을
해 놓은 시점에서 앞뒤가 안맞는 행동으로 겉과 속이 다름을 스스로 노출.
업계의 이런 시도는 롯데햄우유등 육가공업체 사장들이 해태상사등 수입
상사대표들과 함께 10일께 세계최대 돼지고기원료육 생산/수출국인 덴마크를
방문할 계획을 추진하면서 겉으로 드러난 것.
이들은 덴마크의 초청으로 업계현황을 둘러본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그동안 덴마크가 정부차원에서 완제품및 반제품형태의 원료육수출상담을
국내에서 진행시켜 왔던 점에 비춰볼때 방문목적이 뻔한 것 아니냐는게
업계의 지적.
더구나 이번 방문이 은밀하게 추진되어 왔다는데서도 의심을 받기에 충분한
실정으로 양돈농가의 거센반발이 예상되고 있는데 주위에서는 "아무리 상황
이 변해 수입이 불가피하더라도 일시에 양돈농가에 등을 돌리려 하는 태도가
옳은 처사이겠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