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4년 동계 아시안게임 유치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3일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와 일본체육회 관계자들의말을 인용,
보도했다.
**** 한국측 반대않으면 장애없을듯 ****
소식통들은 지난 9월20일 북경에서 열린 제11회 하계 아시아 경기대회(90년
북경) 초청장 전달식에 참석한 북한 올림픽위원회 전무이상 장웅이 비공식으
로 유치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이어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하계올림픽등을 잇따라 보이콧, 국제 스포츠계에서 스스로
고립의 길을 걸어왔다고 상기시키고 그러나 제13회 세계청년학생축전(7월,
평양)을 무사히 끝낸데 자신감을 얻어 이번에는 동계 아시안게임을 유치,
고립을 탈피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86년에 시작된 동계 아시안게임은 1회 대회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데 이어
2회 대회도 내년 3월 삿포로에서 열릴 예정인데 북한은 1회대회에 참가했으며
내년 대회에도 엔트리를 제출해 놓고 있다.
동계 아시안게임은 올림픽이나 하계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4년에 한번씩
열리도록 돼 있어 3회 대회는 94년에 개최될 예정이나 국제올림픽위원회(JOC)
가 92년을 마지막으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같은해에 열수 없도록
정관을 개정함에 따라 동계올림픽과 겹치는 3회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시기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결의로 변경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언제 개최지가
결정될지도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