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수출오더가 격감하면서 수출가격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백상지, 아트지등 인쇄용지의 수출이 부진한데
이어 최근 백판지의 수출오더마저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다 하반기들어
줄곧 국제종이시세가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다.
*** 펄프가격 약세전환 아트지등 톤당 50달러나 ***
이에따라 종이수출업계는 최근 수출가격조정에 들어가 아트지의 경우
4/4분기가격을 홍콩도 C&F기준 톤당 1,220달러에서 50달러 내린 1,160-
1,170달러수준으로, 대미가격도 C&F기준 1,300달러에서 1,250달러로
인하키로 했다.
또한 백판지도 상반기 수출가격이 홍콩기준 FOB 520달러이던 것이
이미 490달러에서 500달러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데다 4/4분기들어서는
더욱 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종이류의 수출가격이 이처럼 인하된는 것은 원자재인 펄프가격의
약보합세로 전환한데 따른 바이어들의 종이류가격인하기대 심리와
재고처분에 우선, 신규오더를 미루고 있어 종이의 신규수요가
격감하고 있는데다 유럽지역 종이메이커들이 최근 2-3년간이 셰어를
빼앗긴 동남아시장 재탈환을 위해 가격인하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유럽산 아트지의 대홍콩수출가격은 3/4분기에 우리보다 40달러가
싼 1,180달러수준에 공급함으로써 한국산의 경쟁력이 약화, 바이어
상당수가 수입선을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종이류 수출은 아트지/백상지등 인쇄용지가 8월말 현재 지난해보다
1만여톤이 줄어든 7만여통이, 백판지는 지난해와 비숫한 15만5,000톤이
수출, 종이및 종이제품수출은 8월말 현재 2억1,293만8,000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