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총무 합의, 의제는 추후 결정 ***
평민 민주 공화등 야권은 오는 19일 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야3당 총재회담
을 열어 전두환/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과 핵심인사처리를 포함한 5공
청산문제, 각종 비민주악법개폐문제, 야권공조체제 구축문제등에 관해 의견
을 교환, 야권의 공동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김원기평민, 이기택민주, 김용채공화당총무는 4일하오 국회에서 야3당 총무
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3김회담에 상정할 구체적 의제에 대해 5일부터
잇단 총무접촉을 통해 본격 절충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지난 4월26일 3김회담이후 거의 6개월만에 야당총재회담이 다시
열리게 됐는데 중간평가 공방과 공안정국 와중에서 야기된 불협화음으로 금이
간 야권공조체제가 확고히 재구축될지 주목된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공화당측은 김영삼/김종필회동의 합의에 따라 오는
14일 3김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으나 평민당측이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
기간중(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에 총재회담을 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 19일로 결정됐다.
회담에서는 또 전/최씨의 증언문제, 정호용씨를 포함한 5공핵심인사 6인의
처리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채
계속 절충을 벌여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민주당측은 핵심인사처리문제와 관련, 적어도 6인에 대해서는 공직
사퇴가 꼭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공화당측은 아직 당론이
결정된 바 없다며 추후 이에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원기 평민총무는 회담이 끝난뒤 "공화당측도 6인의 공직사퇴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이민주총무는 "공화당측이 그같은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말해 향후 의견접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
을 시사했다.
야3당 총무들은 또 전/최씨 증언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난번
여야중진회담 합의에 입각, 증언시기등 세부절차를 협의해 나가되 대체로
이들의 국회증언을 먼저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