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문공위 감사1만 (반장 정대철)의 경기도교위 감사에서는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해직교사 30여명이 도교위 정문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감사의원들의 정문에서 약 50여미터 떨어진 구내식당에서
D호텔 요리사를 불러 1시간 30분동안 만찬을 즐겨 이들 교사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이들 교사들은 인천시교위의 감사가 늦어져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게
시작된 이날 감사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이 서면질의와 서면답변으로
일관했을 뿐 아니라 구내 식당에서 호텔요리사를 동원해 부페로 저녁을
1시간 30분간 든다음 한환교육감의 답변을 "간단히" 듣고 나오자 30여분
간 길을 막고 항의.
해직교사들은 문교부 확인감사에서 교원노조문제를 집중 거론하겠다는
정위원장의 약속을 받은 뒤 해산.
도교위측은 이날 상오 9시께부터 예비군 분대별로 직원 10여명을 정문
경비조로 내세워 교원노조 소속 교사들의 기습시위에 대비했으나 감사
예정시간인 하오 3시30분께 몰려온 이들 교사들에 대한 차단보다는 상오에
찾아온 많은 민원인들의 불평만사는 역효과만 자초.
이들 정문경비직원들은 심지어 낮익은 출입기자가 택시를 타고 정문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현관까지 들어가려 하자 "영업용은 무조건 못 들어간다"고
막아 빈축을 사기도.
한편 이날 감사에서 민정당 의원은 물론 평민당 정위원장조차도 서면질의에
서면답변을 요구, 감사는 초스피드로 진행.
한 교육감은 무려 30여개 항목에 대해 "서면답변을 요구하시니..."로
얼버무렸고 심지어는 "서면으로 답변하는게 좋겠습니다"라고 서면답변을
자청하기까지.
특히 정위원장은 개회선언에 이어 증인선서까지 진행한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정회직전 나타나 그동안 무려 4명의 의원이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위원장석에 앉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 도교위 관계자들조차
"서슬 퍼렇던 감사도 이젠 한물간 모양"이라며 의원들의 "서면 선호"와
잦은 이석을 은근히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