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복구 2개월여 소요될듯 ***
럭키 여천공장의 화재로 ABS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으나 공급과잉설비와
재고보유를 감안할때 큰 수급파동은 없을것 같다.
5일 업계에 따르면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스티렌)는 냉장고 전화기등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부품 잡화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합성수지로 지난해
국내소비가 12만여톤이었고 올해는 지난해수준에서 맴도는 수요증가둔화를
보이고 있다.
공급은 럭키 한남화학 신아화학 제일모직등 4개사의 생산설비가 25만
5,000톤으로 국내수요의 배에 이르는 공급과잉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으로 생산업체의 ABS 재고도 약 20일분에
이르고 가공업체등 수요부문의 업체에서도 재고를 갖고 있어 당분간 공급
부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럭키는 정확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ABS의 공급대책을 세울 계획이며
화재가 발생한 콤파운딩(배합) 공정외 외주비율을 확대, 공급량의 감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 작년소비 생산의 절반 ***
럭키는 ABS 생산과정에서 중합을 거쳐 콤파운딩 단계에서 50% 정도는
자체공장에서, 나머지는 외주로 처리해 왔다.
럭키는 공장의 주변정리가 끝나는대로 ABS의 종합공정을 곧 재가동시켜
배합을 외주로 처리,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럭키의 ABS 생산능력은 13만5,000톤으로 국내전체생산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공장복구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럭키의 300-400개 거래선이
잠정적으로 원료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 럭키, 배합공정 외주비율 확대 계획 ***
ABS는 공급량의 60-70%가 컬러제품이고 회사별로 약간씩 물성(물건의
성질)에 차이가 있어 가공업체들이 수시로 사용원료를 바꾸기는 어려운
특징을 갖고 있다.
럭키로부터 ABS를 공급받는 가공업체들은 생산차질을 막기위한 원료
공급사정파악에 나섰다.
럭키의 ABS콤파운딩 설비 복구에는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