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의 철수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시티즌시계 한국공장은 1,600명의 인원감축및 생산규모를 대폭축소할
계획이며 삼양전기도 반도체공장을 축소, 태국등 동남아시아로 생산공장을
옮길 방침이다.
5일 일본산업게에 따르면 한국은 임금상승과 원고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데다 노사분규에 따른 공장가동률 저하로 채산성이 악화, 일본계기업들이
철수를 재촉하고 있다.
*** 시티즌 시계 / 삼양전기등 ***
시티즌 시계는 부산 마산등의 수출자유지역내 손목시계 생산거점인
한국 시티즌 (COK) 의 종업원을 전성기때의 2,600명에서 1,000명까지
축소할 계획을 세웠다.
이미 노동조합과의 합의로 현재까지 900명의 희망퇴직자를 확보했지만
앞으로 700명을 추가로 감원할 수 있을지는 의문시 된다.
COK 는 오는 20일까지 나머지 700명의 희망퇴직자를 모집하고 생산규모
도 월 30만 - 40 만개정도로 전성기의 160만개보다 대폭 줄일 예정이다.
노조와의 교섭결과 오는 20일까지 희망퇴직자가 목표치보다 밑돌경우
강제해고까지도 고려하고 있다.
COK 는 전성기에 저가격대 시계 130만개, 중가격대의 브랜드 30만개등
매월 160만개의 시계를 생산했었다.
그러나 최근 계속되고 있는 임금인상요구에 의해 임금이 3년전에 비해
2배까지 상승하는등 가격면에서의 장점이 없어졌다.
이에따라 부가가치가 있는 30만개의 중급브랜드는 그대로 생산을 계속하고
있지만 저가격브랜드 130만개중 120만개 생산을 태국등에 있는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