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자 규제땐 큰 낭패 ***

최근 증권회사들이 과도한 부동산 투자로 눈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증자경쟁 역시 부동산투자때문에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당수의 증권회사들이 그동안의 경쟁적인 부동산 매입으로 이미 자산
운용준칙상의 부동산보유한도를 소진, 증자를 하지 않고는 더이상의 주가
취득이 어렵다는 것.
이에따라 대형 D증권과 중형의 또다른 D증권등은 계속 증자를 하지 않을
경우 현재 신축공사가 진행중인 지점건물의 완공이 어려워지는 사태에까지
직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증자를 계속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그런데 대형 D증권의 경우 현재 건물신축공사가 진행중인 지점만해도
무려 20여곳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증자에 대한 규제조치가
취해질 경우 큰 문제가 생길것 같다"고 걱정을 하기도.
*** 한국투자신탁 중심 대공세 준비 ***
최근 은행의 투자신탁업무 진출을 둘러싸고 은행과 한바탕 격전을
치른 투신사들은 여세를 몰아 증권사들의 투신사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 기세.
증권쪽과 투신사의 마찰은 지난해 BMF판매를 둘러싸고 한차례 논란이
제기된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지난 8월 증권단에서 채권시장 활성화를
명분으로 채권관리구좌(BAM)라는 신상품을 허용해줄 것을 재무부에
요청하면서 2라운드에 진입.
투신사들은 한투를 중심으로 증권사의 BAM취급을 결사적으로 저지하기로
하고 최근 자문교수단등에 의뢰, 독자적인 채권시장 활성화방안을 내기로
하는등 대공세를 준비중.
한투의 한 관계자는 증권사의 BMA취급요청은 채권시장 활성화와는 거리가
멀고 오직 투신업무진출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증권사들이
기왕에 하고 있는 BMF 판매업무라도 열심히 해야할 것이라고 일침.
*** 관계자들도 어리둥절 ***
럭키 대우 동서등 3개 증권사가 유러시장에서 유러채권인수업무에
참여하고 있는 전세계증권기관중 인수실적 150위안에 나란이 끼어들어
관심.
유러시장 최대의 국제금융전문지인 IFR지 최근 호가 8월말까지의
인수실적을 집계한 결과 럭키증권이 이기간중 23억3,000만달러규모의
인수실적을 보여 유러시장에서 138위를 차지하면서 국내수위를 기록한데
이어 대우증권과 동서증권이 141위와 142위에 랭크됐다고 발표하자 증권사
관계자들까지도 의외의 순위에 올랐다며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
증권사의 국제영업관계자들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우리 증권사들의 인수
실적이 워낙 적어 순위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술회하면서 유러시장에서
우리증권사들이 중위권으로 부상됨에 따라 해외자본시장에서의 인수업무도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한마디씩.
*** 지방경제 활성화 외면 ***
지난달 30일 완료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지방5대도시의 신설
투신사공모주 청약결과 인천 대구 광주등 3개지역의 경우 해당지역상공인들의
청약이 미달사태를 빚어 지방경제활성화를 외면하는게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돼 관심.
이들 지방투신사들은 각각 자본금 300억원가운데 절반인 150억원씩을 지방
상공인 몫으로 할당, 청약했으나 이들 3개지역은 인천지역(한일투신)의 경우
할당액보다 23억6,000만원, 대구(동양투신)는 6억1,000만원, 광주(한남투신)
는 46억9,000만원이나 미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