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가 자신들만의 보법으로 올 한 해 역대급 궤적을 그렸다. 쇠 맛 그 자체인 '슈퍼노바(Supernova)'와 '아마겟돈(Armageddon)'으로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확고히 한 것에 이어 변주를 시도한 '위플래시(Whiplash)'로 뛰어난 콘셉트 소화력을 인정받으며 상·하반기를 열고 닫았다.◆ 첫 정규 '아마겟돈'으로 증명한 유일무이 정체성에스파는 올해 5월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을 발매, 리얼 월드와 디지털 세계를 넘어 다중 우주로 확장된 세계관 시즌 2의 서사는 물론, 선공개 곡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으로 '쇠 맛'이라는 유일무이한 정체성까지 담아 '웰메이드'이라고 호평 받았다.특히 첫 정규 앨범 발매 2주 전 선공개한 '슈퍼노바'로 컴백에 대한 접근성과 집중도를 높인 후, 타이틀 곡 '아마겟돈'으로 가장 에스파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이어 음악, 비주얼 콘셉트, 세계관 스토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획력이 돋보이는 고퀄리티 프로모션까지 선보였다. 고유한 장르를 확립하는 동시에 앞으로 그려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줬다.그 결과 에스파는 멜론 서비스 20년 만에 역대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비롯한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PAK) 달성 등의 의미 있는 성적과 더불어, CDP 버전 앨범 품절 대란, K팝 걸그룹 최초 두바이 '이매진 쇼' 배경음악 선정 등으로 연일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며 '에스파 신드롬'을 일으켰다.◆ '위플래시'로 보여준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과 성장'아마겟돈'이 가장 에스파스러운 '쇠 맛' 앨범이었다면, 5개월 만에 선보인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는 EDM 기반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파병된 북한 병사 1명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생포된 것으로 알려졌다.2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바대(SOF)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수행 중인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고 현지 군사전문 매체 밀리타르니가 전했다.SOF는 상당한 상처를 입은 듯한 북한 병사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 속 북한 병사의 현재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가 실제 북한군 병사로 확인되면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최초의 사례다.북한은 러시아에 1만1000명 이상의 병사를 파병했고, 쿠르스크에 배치돼 최근 본격적으로 전선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전선 투입 본격화에 따라 북한군 전사자 등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쿠르스크에서 죽거나 다친 북한군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북한군 장병이 현대전, 특히 드론에 경험이 거의 없다며 2차 세계대전 때나 볼 법한 원시적 전술을 쓴다고 지적했다.우크라이나 매체들은 북한군이 대규모 사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전술을 거의 변경하지 않은 채 보병 진격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다. 주인공은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이다. 이 영화는 2008년 개봉해 '판타지 로맨스의 정석'으로 불린 대만 원작을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27일 공개된 보도스틸은 설레는 첫 만남을 가진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의 모습, 그리고 유준과 자꾸 시선이 마주치는 인희(신예은)까지, 세 청춘들의 풋풋한 캠퍼스 라이프를 엿볼 수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연습실에서 운명처럼 만나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고, 레코드 샵에서 음악을 들으며 점차 서로에게 빠져드는 유준과 정아의 모습들이 간질간질한 설렘을 유발한다.유준을 바라보는 듯한 인희와 강의실에 단둘이 남아 시간을 보내는 유준과 인희의 모습은 영화 속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를 암시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한편, 피아노 배틀에 참여한 유준의 스틸이 천재 피아니스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과 풍성한 음악을 기대하게 만드는 가운데, 마치 공연을 앞두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유준의 모습은 쓸쓸한 눈빛과 애절함을 자아내며 과연 세 사람 앞에 어떤 운명이 펼쳐지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피아노 배틀신은 원작에서도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가수, 배우, 감독인 주걸륜이 해당 장면을 멋지게 연출, 연기하며 화제가 됐다. 가수 출신인 도경수가 이 장면을 어떻게 연기할지 관심이다.도경수는 "피아노 연주 외에도 피아니스트분들이 손을 움직일 때 어떤 박자, 어떤 모션으로 하는지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