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구수출업계는 원화절상과 임금상승등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되는
어려움에 처해 있으나 향후 해외시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
설비투자를 늘려 나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증가율 20%선 전망 ****
9일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이 10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문구수출
상업경쟁력 및 설비투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문구수출업체들은 원화절상/
임금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로 금년/내년도의 수출증가율은 87/88년도의
연평균 50%수준에 크게 둔화된 20%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요증대를
대비 향후 설비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업체들은 금년도 전체 문구류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8%가 증가한
2억9,3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러한 수출목표 달성의
장애요인으로 <>원화절상(52.9%) <>임금상승(18.5%) <>국내업체간 과당경쟁
(9.0%)등을 꼽았다.
**** 환율 660원대서 안정되면 수출신장세 유지 ****
금년도 수출게획에 반영한 원화의 대미달러에 대한 평균환율에 대해 36.5%
의 업체가 660-650원 수준으로 응답, 향후 환율수준이 현재의 660원대에서
안정된다면 하반기 문구류 수출은 상반기 신장세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우리업계가 평가하고 있는 국산문구의 국제수준은 대만등 경쟁국에 비교,
적어도 동일하거나 우수한 것으로 자부(95.28%)하고 있으나 일본, 미국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뒤지고 있다는 평가(76.2%)가 압도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 "가격경쟁력 불리" 응답 조사업체 57.9% ****
한편 가격경쟁력이 경쟁국에 비해 불리하다는 업체가 57.9%, 선진국에 비해
비슷하거나 유리한 업체가 61.4%로 집계됐으며 이를 경쟁력 결정요인으로
볼때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요인으로는 <>절차복잡에 따른 부대비용면(77.8%)
<>금융비용면(68.3%) <>세금 및 공과금면(60.3%) <>수입원자재가격면(50.8%)
등이며 선진국에 비해 유리한 점은 <>인건비면(74.6%) <>시설/사무실등의
임차료면(58.7%)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