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급차 훔친뒤 번호판변조 20억원 챙겨 ***
서울 서초경찰서는 10일 교통사고 폐기차량을 헐값에 사들인뒤 번호판과
검사증을 떼어내 훔친 고급승용차에 옮겨붙여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20여억
원을 챙긴 김갑중씨(28, 절도등 전과8범/서울 중랑구 상봉2동 111의20)등
3명을 특정경제가중 처벌법(상습절도)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행동책 김도일씨(34,서울 송파구 문정동 93의25)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도소동기인 이들은 지난해 1월초 김씨를 총책으로 "갑중파"
라는 승용차 전문절도단을 조직, 행동책등이 훔친 그랜저, 콩코드, 소나타등
고급승용차에 싼값으로 사들인 교통사고 폐기차량의 번호판등을 붙여
장물보관책인 신남열씨(34, 절도전과 14범)가 운영하는 "왕성주차장"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42)에 보관했다가 장안동 중고차 매매시장을 통해
지금까지 320여대(20여억원어치)를 팔아온 혐의이다.
범인들은 또 훔친차를 변조하기 위해 "왕성주차장"에 그라인더와 압축기등
장비를 갖춘 변조공장까지 운영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 6일밤 12시께 서울 송파구 석촌동 126의6 골목길에 세워둔
서울2느7852호 소나타승용차의 문을 드라이브로 열고 들어가 이를 장물보관
책인 신씨의 무허가 주차장에 보관하려다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미쳐 팔아넘기지 못한 서울1로8156호 그랜져승용차등 훔친차
10대와 그라인더, 압축기등 차량변조장비 1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