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에 근무하는 택시운전사들이 여러개의 생명보험에 가입한후
가벼운 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는등
신종보험 사기의 의혹이 일고 있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수사과는 10일 택시운전사로부터 고의적인 것으로 보이는
사고를 당한뒤 택시운전사가 병원에 입원, 거액의 보험금을 타게됐다는
박모씨(47. 서울 중랑구 면목3동)의 진정에 따라 보험금을 노린 위장
사고인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 5개 생보사에서 2,000여만원 보험금 타내 ***
박씨에 따르면 지난 1월11일 귀가길에 서울 중랑구 면목1동에 위치한
비보호좌회전 구역에서 좌회전을 하는중 직진차선을 달려오던 택시가
고의적으로 자신의 차를 들이받았으며 이 사고로 가벼운 상처를 입은
택시운전사 박모씨(30)는 병원에 50여일간 입원해 있으면서 사고직전에
가입한 5개 생명보험으로부터 2,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냈다는 것.
*** 같은 회사 소속 16명도 비슷한 유형의 보험금 타내 의혹 ***
검찰조사결과 택시운전수 박씨의 소속회사인 서울 노원구 중계동
I교통 운전사 이모씨도 이와 비슷한 가벼운 사고를 일으킨뒤 사고직전에
가입한 생명보험사로부터 재해보상금 1,000만원과 하루 38만원의 보상금을
받았으며 같은 회사 소속 운전사 16명도 비슷한 유형으로 500만원에서
3,000만원의 재해보상금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택시 운전사 16명은 모두 사고당시 I교통 소속이거나 근무경험이
있던 사람들로 사고직전 5-10개의 과다한 생명보험에 들어 있었고 사고
당시에는 영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승객을 태우고 있지 않는등의
공통점이 있어 보험금을 노린 고의적인 사고 유발의 의혹을 짙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