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곡물수송선해상운임이 소련의 미국산곡물대량구매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곡물운임지표가 되는 파나막스형 (5만2,000톤) 수송선의 미걸프만-일본간
해운운임은 지난주의 톤당 23.35달러보다 1.15달러 오른 톤당 2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주전보다 톤당 2달러 상승한 수준이다.
*** 소련의 미국곡물 대량 구입따라 ***
곡물수송용선박운임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소련이 미국산곡물의 대량구매로
곡물선확보에 나섰기 때문인데 소련은 이미 4척의 파나막스형선박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농무부는 지난 3일 소련이 200톤의 미국산 옥수수를 구입했다고
발표했다.
88/89곡물연도 (88년10월-89년9월)의 미곡물수출량의 12%에 상당하는 대량
구매이다.
해운운임은 보통 가을이 되면 수요기로 접어들어 상승했으나 올해에는
지난 9월이후에도 예상했던 소련의 곡물구매활동이 부진, 하락세를
나타냈었다.
해운전문가들은 소련이 공식발표된 200만톤이외에도 150만톤이상을 더
구매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곡물선 수송운임이 곧 톤당 25달러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